번역: 한희선
출판사: 시공사
발행: 2009년 01월 09일
ISBN: 9788952747815
일본식 표현을 빌려 얘기해 보자면,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다.(…)
어디에선가 스치듯이 본 스포일러가 있어서 어떤 트릭이 있는지는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트릭이 밝혀질 때는 속으로 감탄사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과연 전설로 일컬어지는 작품 답다.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되는 시점에 두 번, 각각 1페이지 씩을 할애해서 독자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패기는… 작가가 데뷔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오랫만에 손에 잡아 본 하드커버 책의 느낌도 좋았다.
그런데.. 도서관 책에 의도적으로 밖에 안 보이는 코딱지 묻히기 라거나.. 쓸데없이 오탈자 교정은 기본이고 연필로 단서 부분마다 체크 표시를 해 놓는 심리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