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본의 필요성

처음으로 신문기사를 올려본다. 예전에 지면으로 읽고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서 기록해 두었다가 블로그에 남겨 보려고 한다.

기사 제목은 다소 길다. 지면에서는 기사 하나인 줄 알았는데 두 개의 내용을 하나로 연결해서 편집한 것이었다.

“신도림역에만 치킨집 790개, 각자도생 한국 사회의 그늘”

이 기사에서는 일단 한국 사회가 서로 간의 신용도가 낮고 의지할 사람 없이(동업을 기피하고) 혼자 살아남는 것에 몰두한다는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도넛 모양 애플 본사, 소통으로 ‘제3의 자본’ 키운다”

다음 기사에서 “사회자본” 형성을 위해 4대 과제를 제시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다.

①수월성·경쟁보다 협력에 보상하라
②홍콩 교육개혁 12년을 벤치마킹하라
③기업, 사람 만나는 환경 만들어야
④시장 자본주의에 대한 역발상 필요

전체 내용 요약은 귀찮으니 생략하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이 저신뢰 사회인 건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것이 아닐까 한다. 아니, 일제의 잔재와 친일매국노들을 청산하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양심도 사회적 가치도 없이 기회주의적으로 제 살 길만 찾은 놈들이 제일 잘 먹고 잘 사는 세상.. 상식적으로 친일만은 아직 절대로 누구도 용서하지 못할 행동이자 가치관인데 뻔히 주장하는 놈들이 있는 세상.. 이러니 서로를 못 믿고 나만 잘 살면 돼, 혹은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들이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건 아닐까? 그 이후 일단 잘 먹고 잘 살자며 재벌들 키워놓고, 받아 먹을 것 받아 먹고, 이에 결탁한 다른 썩은 놈들도 많고.. 쭉 이어져 내려오는 것 같다.

아무튼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정부 비판만을 위한 비판이 아닌 괜찮은 내용의 정리였다고 생각한다.

연결된 기사가 2개 더 있다.

“사회공헌·경영수익 두 마리 토끼 잡은 신협의 실험”

“정부 100% 보증 필수, 사회적기업 대출 여전히 좁은 문”

마음(?)에 닿았던 문구 몇 가지 추려 본다.


사회자본은 신뢰, 협력, 상부상조하는 인간관계 등으로 측정되는 무형의 자본이지만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한 20세기 말부터 경제자본·인적자본에 이어 경제를 확장하는 제3의 자본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국제기구들은 사회자본 늘리기를 권고하고, 선진국들은 사회자본 기반의 새로운 자본주의 실험에 한창이다.


정가에선 ‘소득주도 성장의 허황함’과 ‘최저임금 인상의 무리함’을 지적하며 정쟁을 벌이고, 여론도 들끓는다. 하지만 진짜 문제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자영업 경제, 생계를 위해 자영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상황 그 자체다.


고등학교를 어떤 곳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 학생들은 80.8%가 사활을 건 전장이라고 답했다. 중국(41.8%), 미국(40%), 일본(13.8%)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협력하는 괴짜’.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인재상이다.


미래 일자리는 비정형적이고 추상적인 작업이 증가하고,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문제 해결 능력이 될 것이라는 답변(36%)이 가장 많았다. 20세기형 일자리는 ‘성과를 내는-전문성 있는-경쟁력 있는’ 인재를 요구했다면 21세기형 일자리는 통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의 질서있는 응원, 태안반도 기름 유출 당시 대대적인 청소, 촛불시위 등에선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협력과 질서를 만들고 실제로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는 ‘효능감’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이 높은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