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몰입하게 되는 책. 분량에 비하면 꽤 빨리 읽었다. 마침 여름이어서 밤마다 여러 의미로 시원하게 읽을 수 있었다. 오래 전에 쟁여둔 소설인데 여름에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 읽고 나서 검색해 보니 이 분야에서 꽤 유명한 작가분인 듯.
옴니버스 형식인데 딱히 서로 연결되는 부분은 없지만, 모든 에피소드가 정말 흥미롭다. 작가의 말처럼 결국은 사람, 그중에서도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 듯 하면서도, 수미를 장식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제외한 나머지를 생각해 보면 또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