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 이런 꿀같은 이북 도서관이 있었다니. 몇 년 전에도 시도는 해봤었는데 실제로 빌릴 수 있는 책은 극소수고 앱이고 뭐고 읽기도 너무 어려웠는데 이제는 쓸만해 졌다. 이북리더에서 아주 잘 돌아간다.
어찌 보면 평범한 이야기고 뻔한 결말이지만 작가의 과거를 생각하면 더 감동적이고 치유를 주는 소설이다. 그리고 도서관에 대한 상상이 꽤 멋진 것 같다. 바로 눈 앞에 그 공간이 펼쳐지는 듯한 묘사도 좋았다.
후회는 사라지지 않는다. 모기에 물린 자국과 달리 영원히 가렵다.
두려움은 지하실로 들어가게 되어 문이 닫힐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반면 절망은 문이 닫히고 잠겨버린 뒤에 느끼는 감정이다.
“있잖아, 오빠. 인생은 이해하는게 아니야. 그냥 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