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재(?) 앤디 위어!
SF에서 과학적 고증에는 크게 관심이(지식이..) 없는 나에게도 쉽게 읽히는 소설. 하지만 검색해 보니 몇몇 의도된 설정 외에는 고증도 굉장히 정확한 편이라고. 과학적 지식을 떠나서 작가의 전달력이 워낙 좋아서 거의 이해가 되기도 한다. SF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정말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재미있는 소설. 그간 바빠서 띄엄띄엄 읽었지만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중간에 멈추기가 힘들었다. 이젠 소설 먼저 읽겠다는 집념 때문에 미뤄왔던 영화를 봐야겠다.
모든 인간이 기본적으로 타인을 도우려는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그렇지 않은 듯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렇다. 등산객이 산에서 길을 잃으면 사람들이 협력하여 수색 작업을 펼친다. 열차 사고가 나면 사람들은 줄을 서서 헌혈을 한다. 한 도시가 지진으로 무너지면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구호품을 보낸다. 이것은 어떤 문화권에서든 예외 없이 찾아볼 수 있는 인간의 기본적인 특성이다.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는 나쁜 놈들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