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오페라의 유령” 원작자인 가스통 르루. 밀실 추리소설의 정석이라는 이 작품… 워낙 오래된 것이라 그런지 지금은 큰 재미가 없는 듯 하다. 범인은 예측했던 사람이 맞았는데, 딱히 증거나 상황을 추리한 것은 아니었고 뭔가 클리셰라고 할까, 주인공의 대척점에 있는 전혀 범인이 아닌 것 같은 인물이어서 찍어다고 봐야겠다.
후반에 전혀 정보가 없었던 여러 배경 상황이 쏟아지듯 나오고, 사건의 중심인물들의 행동에 도저히 이해 못 할만 한 것들이 많다.
표지가 올드한 건 둘째치고 번역도 너무 일본어판 중역의 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