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의 경우가 특이하여

그는 자신의 경우가 특이하여 만나는 사람마다 그에게 극히 좋지 않으면 극히 악한 것이, 그의 천성에 따라서 그런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심성이 서로 일치하는 사람을 보면 그 역시 성심껏 상대해 주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했으니, 그가 이런 식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다른 사람 또한 이런 식으로 보답하는 것이었다.

김용, 신조협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