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 윌리엄 아이리시의 본명은 코넬 울리치, “환상의 여인”을 쓴 그분이다.
스토리는 범인과 범행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진행된다. 독자는 범인을 오히려 응원하게 되는 형식. 이런 경우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느냐가 더 재밌게 풀어져야겠지만 다소 싱거운 편이긴 하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조금 억지스럽기도 하다.
직전에 읽은 “노란 방의 비밀”도 그렇고 판본 자체가 오래 전 것이다 보니 일본어 중역체가 거슬린다. 그래도 노란 방의 비밀에 비하면 재밌게 읽은 편.